포맷에 관계없이 모든 형태의 컴퓨터 파일을 지원하는 국산 편집출력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한양시스템(대표 강경수)은 컴퓨터 운영체계(OS)와 애플리케이션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규격의 컴퓨터 파일을 화면상에 불러들여 검색하고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제트다큐먼트(JetDoucment)」를 개발, 이르면 다음달부터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미국 어도비사의 「애크로바트」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제트다큐먼트는 프린트 출력 파일을 가로채 화면에 표시하는 소프트웨어로서 업계표준 프린트 제어 언어인 PCL로 개발됐다. 또 종이 출력 전단계에서 파일을 불러 들이므로 윈도, 유닉스, 맥 등 OS 환경을 가리지 않으며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그래픽스, 캐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작성한 문서를 그대로 불러다 볼 수 있다.
제트다큐먼트는 이와 함께 PCL 파일을 읽어 들이는 「다큐먼트 리더」와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다큐먼트 에디터」 등 두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설치해서 사용하도록 했다.
한양은 이번에 개발한 제트다큐먼트가 저렴한 가격에 애크로배트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워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양은 세계 최대 프린터공급회사인 휴렛패커드 등과 협력 방안은 논의, 내달중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어도비사의 애크로배트는 자체 프린트 제어 언어인 포스트립트(PS)를 기반으로 모든 종류의 컴퓨터 파일을 불러올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