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전략적 제휴 "판매확대"목적 대부분

「우리 기업들의 전략적 제휴는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까.」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 분석한 국내 1백8개 기업의 「전략적 제휴실태」에 따르면 국내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의 형태는 주로 판매확대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과의 전략적 제휴는 신규시장 진출과 기술습득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전략적 제휴 기업들의 70% 정도는 동종업계내 경쟁관계인 기업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기업들간 제휴 형태를 보면 「생산 대 판매」방식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판매 대 기술」이 12%, 「판매 대 조달」이 11%, 「판매 대 판매」가 5% 순이었다.

반면 우리기업과 외국기업의 제휴는 「기술 대 기술」과 「기술 대 생산」이 각각 23%로 가장 많았고 「기술 대 판매」는 13%에 불과했다. 제휴기업들은 또 42%가 시장 신규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응답, 기업들의 사업다각화 노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서 우리 기업들이 목표로 하는 부문은 전체응답자 37%가 「시장 신규진입 또는 확대」로 응답했고 32%가 「기술획득 및 기술이전」으로 응답했다.

제휴 만족도에 있어서는 전체응답자 60%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는 25%, 「아주 만족한다」는」 5%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제휴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외국 기업과의 제휴 체결시 전반적인 노하우와 대상기업 탐색 및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략적 제휴 중계센터」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