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백50억달러에 그치는 한편 무역수지 적자의 대폭적인 개선으로 무역외수지 적자가 지난 92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최근 가파른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지난 1, 4분기 55억달러에서 2, 4분기에는 5억7천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지난 6월에 이어 이달에도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원은 특히 원화가치의 절하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된 데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설비투자를 위한 수입수요가 크게 둔화됐고 고가소비재의 수입수요도 줄어 무역수지는 감소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백53억달러에서 올해는 60억달러 내외로 억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역외 수지는 지난해 76억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해외여행경비가 줄지않고 있는 데다 최근 수년간 누적된 경상수지 적자에 따라 해외차입이 늘어나면서 이자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적자가 80억~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