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오는 2000년 가전리사이클법(가칭) 시행에 대비해 자사 제품, 자재의 리사이클 대책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이미 소니는 그 일환으로 포장용 발포스티롤 재활용 기술을 비롯해 폴리스틸렌계 수지를 이용하는 오염물질 응집제 제조기술, 리튬이온2차전지 주재료 재활용 기술 등 사용이 끝난 제품, 자재의 재활용 기술을 잇따라 개발했다.
이 가운데 오염물질 응집제 제조기술은 소니가 가장 최근에 개발한 것으로 TV 등 영상기기에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폴리스틸렌계 수지를 용해한 후 화학처리하는 방법을 채용하고 있다. 다음달 반도체 제조거점인 아쓰기테크놀로지센터에서 실증실험에 착수하고, 몇년 안에 실용화해나갈 방침이다.
응집제는 공장배수 등에 함유되는 미량의 오염물질을 응집해 침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현재는 석유를 이용해 제조하고 있다.
또 소니는 가전제품 포장재로 사용되는 발포스티롤을 용해해 다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달 본격 활용에 들어갔다.
소니는 이밖에도 스미토모 금속광산과 공동으로 리튬이온전지 전극재로 사용되는 코발트 재활용 기술도 개발했다. 이 코발트는 희소금속으로 고가인데다 산지가 아프리카 등으로 한정돼 있어 재활용할 경우 비용절감에 기여한다.
앞으로 소니는 자사 특약점 등을 통해 사용이 끝난 전지를 모아 코발트를 회수, 재활용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가전리사이클법에 대비해 소니 외에도 리사이클에 관한 연구를 적극화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관련 기술개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