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최근 업소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제품명 크린월드)를 개발, 10월 1일 출시를 시작으로 환경 관련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해태전자가 시판하는 크린월드는 압착파쇄 방식에 의한 수분제거로 감량화율이 80%에 달하고 시간당 3백ℓ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설치면적이 기존 제품의 50% 수준으로 축소됨에 따라 공간효율이 높고 처리방식도 단순해 별도의 첨가제가 필요없다.
해태전자는 이 제품이 식품접객업소나 학교, 회사 등의 단체급식장소, 대형유통매장, 관광숙박업소, 식품가공공장 등 음식물쓰레기 감량시설을 갖춰야 하는 장소에 적합하고 소비자가격도 대당 3백90만원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조기 시장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 관련산업이 앞으로 시장성이 무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라고 판단, 지난 94년부터 태양열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쓰레기처리 관련분야, 재활용품처리 관련분야에 집중 투자해왔다. 해태전자는 특히 최근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에 대한 시장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환경 관련산업 1단계로 대용량 저가격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기를 이번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태전자는 이 분야에서 올 연말까지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3백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음식물 처리기 전문점을 모집하는 한편 직판체제를 갖춤으로써 이 시장에서 선발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재활용품 처리와 관련한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