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와인백 신임 유니시스회장을 통해 본 유니시스 미래

로렌스 와인백(57) 前 엔더슨월드와이드 회장이 유니시스의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함에 따라 유니시스의 향후 사업전개 방향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짐언루 전 유니시스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은 로렌스 와인백 신임 회장은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앤더슨월드아와이드의 최고 사령탑을 맡았을 정도로 테크니컬서비스 부분에서는 전세계가 알아주는 배터랑.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을 나온 와인백 회장은 30여년간 컨설팅 및 테크니컬서비스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영인으로 메인프레임 공급업체라는 이미지를 탈피, 컨설팅 및 컴퓨터 관련 테크니컬서비스업체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유니시스에게는 더없이 적합한 인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니시스는 짐언루 회장 때부터 메인프레임 판매 중심의 사업을 컨설팅 및 테크니컬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 올해 전체 매출의 60%정도를 이 부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컴퓨터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유니시스에 이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는 와인백 회장이 가세함에 따라 유니시스의 변신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와인백 회장은 지난 23일 취임에 즈음한 사내 통신을 통해 『격변하는 시기에 유니시스에 합류하게돼 기쁘다』고 밝히면서 『향후 유니시스는 메인프레임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통합(SI), 네트웍통합, 아웃소싱, 테크니컬서비스 분야에 중점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니시스가 안고 있는 부채를 최대한 줄여 재무구조의 안정을 기하는데도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와인백 회장의 취임사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앞으로 유니시스는 메인프레임을 제외한 나머지 유닉스 서버 및 PC서버는 상당 기종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중대형컴퓨터를 중심으로한 토탈 솔루션 사업에 전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유니시스도 지금까지 중대형컴퓨터 공급업체에서 컨설팅을 포함한 전산 관련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