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HA·디지털가전 사업 강화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가정자동화(HA) 및 신가전 분야에 대한 사업을 강화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각 사업부별로 경쟁력있는 품목을 발굴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가정자동화(HA),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위성 방송수신기 등의 디지털 가전제품 및 핸드폰, PCS 등의 이동통신 단말기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전자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곳은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이같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영업조직을 기존 제품군 중심에서 지역별 중심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는 자사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아 제품 판매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영업을 전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단행된 것이다.

현대전자는 지난 8월 국내 영업조직을 개편해 HA시스템, 복사기, 키폰, 미디어영업부 등 제품군 위주로 편성됐던 영업조직을 서울, 서부, 동부 지사 등의 지역별 조직으로 확대했으며 인원도 종전보다 40명 가량 늘어난 3백60명으로 확대한다.

또 종전까지 별도 운영됐던 경기도 이천 공장의 외주생산부 관련부서를 국내 영업본부로 편입시켜 HA, 핸드폰 단말기 등의 사업을 보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전자는 가정자동화(HA)시스템 사업도 확대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비록 HA시장이 정체상태이지만 현대그룹 내에 건설 계열사가 많아 제품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는데다 기존 HA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사업을 포기해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HA영업부에는 기술지원팀을 별도 발족시켜 제품 개발에서부터 협력업체 품질관리 및 시스템 설치까지의 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현대전자는 이밖에 자사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가전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하기 위해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위성방송수신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 신개념의 가전제품 도입을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타업체들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