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를 꿈꾸는 영화감독 지망생들이 인터넷으로 몰리고 있다.
영화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웹사이트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인터넷이 새로운 배움의 터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캠퍼스도 없고, 수업도 없다」는 모토를 내세운 가상영화학교(http://www.cyberfilmschool.com)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라면 꼭 한 번 가볼 만한 영화관련 웹사이트로 꼽힌다.
이 사이트는 영화제작자이자 교사인 모에 벨리가 9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만든 말그대로의 가상영화학교로, 그의 멀티미디어 프로덕션회사인 임팩트픽처가 운영을 맡고 있다.
가상영화학교는 가상의 공간에서 강의없이 모뎀라인을 통해 영화제작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웹사이트의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같은 실제 영화학교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 곳에서는 교수도 강의도 없기 때문에 영화감독 지망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얻고 영화제작기법을 배워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영화제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굳이 도서관이나 해외유학을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상영화학교는 온라인 학습을 비롯해 북스토어, 비디오스토어, 다운로드(자료실), 관련사이트 등 다채로운 코너로 구성돼 있다.
먼저 온라인 학습코너는 영화제작기술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영화제작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상에서 가장 훌륭한 영화제작 관련 웹사이트들을 연결시켜 놓았다. 이른바 영화제작 웹사이트 톱10이 바로 그 것. 영화감독 지망생들은 이들 사이트를 통해 전문적이고 방대한 영화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훌륭한 영화감독이 되려면 관련서적과 비디오를 통해 간접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다시 말해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선 남들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얘기다. 가상영화학교에서 북스토어와 비디오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외도 가상영화학교는 사이버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