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전직 국회의원과 짜고 유명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제작한다고 속여 극장측으로부터 계약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3억8천만원을 받아 챙긴 영화제작업자 정도환씨(대일필름 기획담당)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작년 8월 국종남 전의원(대일필름 대표. 구속)과 짜고 서울 개봉관인 K극장 대표 김모씨에게 『유명배우 최모씨가 출연하는 「밤의 대통령」이란 영화를 제작한다』며 계약금 1억5천만원, 광고비 2천8백만원 등 3억8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