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컴퓨터산업은 오는 2001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8.8%(생산기준)의 성장이 예상되며 내수시장도 멀티미디어 PC의 출현과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는 오는 2005년 우리나라 컴퓨터산업 생산액이 총 1백99억달러에 이르고 수출은 1백36억달러, 내수는 1백50억달러, 수입은 8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의 경우 PC 본체는 미국의 PC가격 인하, 대만 등 경쟁국과의 경쟁 열위에 따라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정보화 촉진책 등 전략적인 육성책에 힘입어 오는 2001∼2005년까지 연평균 8.8%의 성장이 예상됐다.
수출은 노트북 PC의 짧은 라이프사이클과 가격경쟁, 현지생산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CD롬 드라이브와 기타 부분품의 수출 확대로 오는 2000년까지는 13.8%, 2001∼2005년까지는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는 정보사회의 급진전으로 컴퓨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 인하에다 멀티미디어 PC 등 신제품 출현 등으로 2005년까지 연평균 8.2%의 신장률이 예상됐다.
그러나 수입은 내수 시장의 활황으로 2000년까지는 10.5% 성장이 예상되나 2001년부터는 다소 둔화된 연평균 9.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국민경제에서 컴퓨터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0%에서 2005년 0.5%로 낮아지지만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3.1%에서 2005년 5.1%로 2.0%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 컴퓨터 산업은 지난 83년이후 연평균 60%라는 고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기술 기반의 취약과 국제경쟁력 약화로 10∼20% 성장에 그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고도 정보사회의 진전으로 컴퓨터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