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50노트(93km)를 낼 수 있는 초고속 화물선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는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초고속 화물선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50노트급 복합지지형 초고속 화물선의 축소형 시험선박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나래호」로 명명된 이 시험선박은 길이 10m, 폭 4.6m이며 운항속도는 18노트로 오는 10일 경남 고성 해역에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기계연측은 앞으로 이 기술을 적용해 길이 80m, 폭 37m의 선박을 건조할 경우 컨테이너 2백개를 싣고 시속 50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계연측은 또 이 초고속 화물선이 실용화될 경우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어패류, 채소, 화훼 등은 물론 의약품 등을 항공기보다 저렴하면서도 대량의 화물을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 해상물류 산업에 일대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