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체들이 방화벽(파이어월)의 개발 및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리콤, 시스코시스템즈, 자일랜, 어센드커뮤니케이션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을 구축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의 구축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보안관련 제품의 개발 및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격지접속(리모트액세스)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쓰리콤은 본사가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넷월드+인터롭 전시회 기간중 가상사설망(VPN)용 보안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리콤이 이번에 내놓은 보안제품은 리모트액세스 서비스에디지털인증과 보안기능을 제공할수 있는 제품으로 공개키, 접속파일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보안서버다. 한국쓰리콤은 터널링기술과 인터넷프로토콜(IP)의 표준 보안프로토콜인 IPSec를 지원하는 이 제품을 자사 리모트액세스 장비와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어센드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시큐리티다이나믹과 공동으로 기존 보안제품인 「시큐어컨넥트」에 사용자(ID) 인증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암호화 VPN 스타터 킷」을 발표했다. 어센드는 이 제품을 자사 장비에 번들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일랜은 지난 3월 발표한 「IP 파이어월」에 차세대 방화벽 기술인 체크포인트사의 인스펙션아키텍처를 채용, 다수의 프로토콜과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관리시 감시, 보고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리툴을 제공한게 특징이다. 지난해 「PIX」 「PIX 프라이비트 링크」등 보안제품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즈는 이달말열리는 네트워크기술 세미나인 「네트워커스」에서 관련 장비, 기술을 대대적으로 소개키로했다. 「PIX」는 근거리통신망(LAN) 상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제품이며 「PIX 프라이비트 링크」는 인터넷 등 원거리통신망(WAN)의 보안을 담당하는 제품이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