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우리나라에서 의료영상 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사업을 본격화한다.
4일 일본 도시바 PACS의 국내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태석상사(대표 윤재두)는 그동안 소홀하던 PACS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SI사업부에 PACS 전담요원을 두는 등 중대형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태석상사는 지난 86년부터 최근까지 일본내 80여개 의료기관에 PACS를 설치한 도시바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풀 PACS보다는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미니 PACS사업에 무게를 두되 의료보험관리공단이 발주할 일산병원 PACS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풀 PACS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태석상사가 PACS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삼성의료원에 이어 현대중앙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병원, 제생병원 등 다수의 의료기관이 PACS를 설치했거나 구축중에 있는 등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시바의 PACS시스템(제품명 TOSPACS)은 표준 프로토콜인 다이콤(DICOM)을 내장, 타사 장비와 인터페이스가 가능하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통신망을 이용해 신속하게 애프터서비스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