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유니엑스포 출품동향..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운영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소프트웨어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다.8일 개막된 제5회 한국유닉스전시회(유니엑스포, UNIEXPO 97)에서는 DBMS분야의 주요 공급업체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개발사,이기종 데이터베이스간의 연결을 담당해주는 미들웨어공급사등이 대거 참가했다.

세계 3대 소프트웨어회사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컴퓨터어소시에이트(CA) 협력사인 포시에스(#100)는 최근 발표된 관계형DBMS 「오픈 잉그레스 2.0」을 선보인다. 「오픈잉그레스」는 객체형DBMS인 「자스민」과 함께 CA사의 간판 소프트웨어. 이번 2.0제품은기존 버전을 대폭 수정해 2년만에 업그레이드돼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성능및 확장성면에서 비동기 입출력, 대형 페이지 지원,열-레벨 잠금기능(row-level locking) 등이 추가되거나 향상됐다. 또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생성과 관리를 간소화하는연결능력과 복사(Replication) 기능도 확장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93년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관계형DBMS 「바다3」도 국산기술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전시회에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DBMS공급회사인 오라클의 한국법인 한국오라클(#101)은 솔루션 협력업체들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각종 솔루션들을 선보였다.한국오라클 부스에 출품한 협력사 가운데 연희정보통신이 빠른 속도와 깔끔한 화면처리가 돋보이는 통합상하수도관리프로그램을,정업미디어가 윈도기반의 업무지원용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도구「MMAP」을 이용한 호텔관리시스템과 지역안전시스템을 각기 선보였다.

이밖에 신양정보통신이 고객정보, 요금부과 및 설비장치관리 등의 업무를 효울적으로 관리해주는 요금부과시스템(Billing System)패키지를 출품했으며,기은전산개발은 주정차위반관리시스템을 출품했다.

모던정보공학(#206)은 데이터웨어하우스 시스템에 적용되는 온라인분석도구(OLAP) 「파워*Si 97」을 출품했다.이제품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액세스해 다차원 요소의 데이터를 추출,다양한 장표 및 차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경영 의사 결정, 마케팅전략수립 및 신상품개발전략을 과학적 근거에서 판단토록 해준다.특히 국산 기술로 개발돼 완벽한 한글지원과 한국적 환경에 적합한 접근방식을 사용,한국형 OLAP을 표방하고 일반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의 분산환경에 사용되는 미들웨어들도 데이터베이스 관련 제품으로서 관심을끄는 분야.미들웨어는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구축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이 기종의 데이터베이스와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지식없이도 쉽고 신속하게 분산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에어코리아(#201)와 이지테크(#221)의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코리아의 「멀티플렉스(MULTIPLEX)」는 유닉스서버와 PC를 연결해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범용 미들웨어로 사용자 개개인이 서버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마이크로소프트 엑셀」등과 같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응용 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독자적인 통신기능을 갖고 있어 별도의 게이터웨이 소프트웨어가 필요치 않으며 데이터베이스 링크외에 파일관리, 에뮬레이터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지테크는 메시징용 「이노스(ENOS)」와 통신용 「이지네트(EasyNET) 2.1」등2종의 미들웨어를 출품했다.이노스는 메시징 및 큐잉 기술에 TP모니터 기능을 부가한 비동기/동기 처리방식의 메시징 미들웨어로 이기종간의 인터페이스, 3Tier구조의 데이터베이스접근,파일서버 기능,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지네트 2.1은 멀티미디어용 UDP/I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 개발도구이다.

이지네트의 각 노드는 단말번호를 가지며 단말번호로 서로 인식된다. 모든 단말은 파일서버기능을 가지고 있어 단말간의 리모트 파일접근이 용이하며 또 모든 단말은 메시지큐를 가지고있어 단말간의 데이터 송수신이 자유롭게 이루어진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