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美 액실컴퓨터 살리기」 다각 모색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누적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워크스테이션 생산업체인 액실컴퓨터를 회생시키기 위해 사업조정을 벌인다.

7일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대전자가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전자아메리카(HEA)를 통해 1백% 투자한 액실컴퓨터의 누적적자가 심화돼 사업조정을 통한 회생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이르면 이달 중순경 액실컴퓨터 회생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현재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액실컴퓨터를 직접 관할하는 방안 △워크스테이션과 유닉스서버를 함께 생산하고 있는 액실컴퓨터를 워크스테이션사업부와 유닉스서버 사업부로 이원화하는 방안 △외국 유명컴퓨터업체의 지분참여 형식을 통한 액실컴퓨터의 경쟁력강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실컴퓨터는 현대전자 미주법인 HEA가 1백%의 지분투자(자본금 3천만 달러)형식으로 지난 94년 4월 설립한 「스파크칩」기반의 워크스테이션 전문생산업체로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소재하고 있다.

그동안 이 회사는 워크스테이션 사업부진으로 인텔 베이스의 PC서버 및 유닉스 서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