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업계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 개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단자공업, AMP코리아, 한국몰렉스, 히로세코리아 등 주요 커넥터업체들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확대를 위해 향후 시장을 주도해 나갈 차세대 커넥터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올초 개발인력 확충을 계기로 개발부를 개발 1실과 2실로 나눠 커넥터 개발을 분담토록 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의 부설연구소를 중앙연구소로 신규 등록해 연구소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CAD설비를 3차원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수십억원을 투입, 커넥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개발 1실에서는 각종 광수동부품을 비롯한 통신용 커넥터와 차세대 자동차용 커넥터 등 신규제품의 선행 개발에 주력하고, 개발 2실에서는 단기간내에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자동차용 및 가전용 커넥터 등 양산제품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통신용 커넥터의 비중이 큰 히로세코리아의 경우도 그동안 매출비중이 미미했던 자동차용 커넥터부문의 시장개척을 위해 이 부문의 신형 커넥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시화공단 확장이전을 계기로 개발부문에 팀장급을 비롯한 개발인력을 대폭 영입, 기존의 개발부문을 3개팀으로 늘리는 한편 각종 테스트장비의 도입을 완료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한국몰렉스도 기존의 가전용 커넥터 전문업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들어 데이터 통신용 커넥터 및 자동차용 커넥터 개발에 비중을 두고 개발인력 확충 및 복합환경시험기를 비롯한 각종 테스트장비를 갖췄다.
지난해 부설연구소를 설립, 연구, 개발인력을 늘리고 있는 한국AMP도 국내 실정에 맞는 커넥터 개발에 초점을 맞춰 매년 전체매출액의 10% 가량을 제품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