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또다시 반독점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그동안 몇차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곤혹을 치렀던 MS는 지난해말부터 또다시 매사추세츠와 텍사스주 당국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어 최근 캘리포니아, 뉴욕, 코네티컷주 당국으로부터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이들 주 당국의 조사는 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와 윈도의 통합계획에 집중되고 있다며 IBM, 컴팩, 델, 게이트웨이 2000,등 관련업체들이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으며 일부 업체들은 이미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MS는 최근 몇년동안 연방정부 차원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몇차례 잘 넘긴 경험이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주당국들이 담배회사에 대한 공동 대처로 손해배상을 이끌어 냈던 전례에 비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