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中 심천공장 「1社 1공원 가꾸기」

삼성전관(대표 손 욱)의 중국 심천공장이 「1사 1공원 가꾸기」 활동으로 심천시정부는 물론 이곳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해 화제다.

삼성전관 심천공장의 주재원및 현지직원 4백여명은 지난 6월부터 매달 1번씩 인접한 연화산공원에서 파묻힌 쓰레기를 파내고 호숫가 주변 오물을 제거하고 휴게의자를 색칠하고 꽃길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심천공장의 이같은 활동은 심천시민들 사이에서 싼씽(삼성의 중국발음)이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화제를 낳고 있으며 특히 현지신문인 심천만보는 이를두고 중국에서 자연보호캠페인을 벌인 최초의 외국기업으로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삼성전관은 삼성그룹이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1사 1산 가꾸기운동을 산보다 공원을 더 즐겨찾는 중국문화특성에 맞게 심천공장에서 1사 1공원 가꾸기운동으로 바꾸어 실시했는데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자 앞으로 현지화를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심천공장인 장병태 상무는 『앞으로 환경보호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근 학교와의 연계 및 지역주민의 참여확대를 유도해 삼성과 한국기업 이미지 고양에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관 심천공장이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는 연화산 공원은 연면적 20만평에 2개의 호수와 해발 1백m 높이의 연화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말에는 2만여명의 인파가 몰릴정도로 4백만 심천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삼성전관 심천공장은 지난 95년 12월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공장을 인수, 총 3억달러를 투자해 20인치와 21인치 컬러TV용 브라운관(CPT)과 14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을 연간 3백만개 생산할수 있는 최신설비를 갖추고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