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용 풀컬러 전광판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비전이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천 실내체육관에 다면형 풀컬러 전광판을 설치한 데 이어 삼익전자도 창원 실내수영장에 실내용 풀컬러 전광판을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실내용 전광판은 지하철, 병원, 상가 등에서 단순히 적, 녹, 황 등 3가지 색상의 문자나 그래픽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쳤으나 생생한 풀컬러 영상을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급속히 풀컬러, 동영상 제품으로 바뀔 전망이다.
레인보우비전(대표 이제찬)은 지난달말 부천 실내체육관에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다면형 실내 풀컬러 전광판세트를 설치, 납품했다. 이번에 설치된 전광판세트는 미국 NBA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앙천장에 매달려 있는 펜딩형으로 풀컬러 동영상 표출 전광판 4기, 스코어 보드 전광판 1기 등 총 5개의 화면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면에는 3×2m 크기의 풀컬러 전광판이 부착돼 있으며 ±1백80도의 가시각도를 보장하는 미국 크리社의 3Φ LED 도트 매트릭스(LDM)를 적용, 관중들은 어느 위치에서나 편하게 전광판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삼익전자(대표 이재환)도 이달초 창원 실내수영장에 풀컬러 전광판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8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맞춰 제작된 이번 전광판은 3.3×2.5m 풀컬러 전광판과 3컬러 스코어 보드 전광판이 함께 구성돼 있으며 출발선의 터치패드와 연계돼 선수들의 기록을 자동적으로 전광판에 표시하는 자동기록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대한전광 등 대부분의 풀컬러 전광판 업체들도 이같은 추세에 따라 실내용 풀컬러 전광판을 개발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