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01년까지 세탁기사업에서 연간 8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세계 5대 세탁기업체에 진입하기 위한 세탁기 세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01년까지 총 2억달러를 투자해 기존 중국과 태국의 현지공장 이외에 인도네시아, 인도,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등지에 세탁기공장을 신설, 7국 7공장 3백20만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蘇州공장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세탁기 생산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현지의 고급형 전자동 세탁기 수요에 맞춰 4.6∼5.2㎏급의 최신형 전자동 세탁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소주공장의 생산규모를 2001년까지 1백2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태국 시라차공장도 올해 2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내수시장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주, 중동 등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선 2.5∼3㎏ 소형 세탁기를 전담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세탁기의 사업구조를 해외시장 개척위주로 개편, 앞으로 유럽과 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해서는 지펠 브랜드로 드럼식 세탁기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해외시장의 세탁기 판매물량을 지난해 60만대에서 1백1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