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탐방] 고려정보처리학원

인구 90만명의 경기도 중심도시인 수원에 위치한 「고려정보처리학원」(원장 박광원)은 이 지역 주민들의 컴퓨터 교육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90년 일반 컴퓨터학원으로 출발한 고려는 94년 정보처리학원으로 재설립하면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수원지역 최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93년에는 LAN시스템을 구축했으며 94년 유닉스시스템 도입도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다. 또 같은 해 노동부가 인가한 전문대학 과정(정보처리기사 2급 응시자격 부여) 교육기관과 1년제 정보처리과를 개설했으며 96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토데스크 공인 교육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고려는 그러한 명성에 힘입어 이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및 학교 컴퓨터 위탁교육을 거의 전담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 정보화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수원시청과 팔달구청 및 권선구청 주부교실 컴퓨터교육 지정학원이며 삼성그룹 정보화 자격증 공인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삼성 전자, 반도체, 전관, 코닝 등의 일반직 사원에게 컴퓨터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수원여자전문대학과 장안전문대학의 정보처리과와 사무자동화과 학생의 위탁교육도 맡고 있어 지역대학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광원 원장은 『지난 7년 동안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낙후된 정보교육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온 결과, 이제는 이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컴퓨터학원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역 정보화 확산을 위해 더욱 양질의 정보교육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는 올해부터 수원지역 소년 소녀가장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교육과 이들에게 컴퓨터 기증 등 지역 정보화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첨단 시설확충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수원역에 분원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각 교실에 멀티비전과 펜티엄PC를 갖추고 한 교실에 20명 안팎의 소수교육으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고려정보처리학원에 개설된 강좌는 크게 자격증 대비반과 기업체 전문위탁과정, 프로그래밍 과정, 멀티미디어 과정으로 나뉜다.

자격증 대비반은 정보처리기사와 기능사를 비롯, 정보기기 운용기능사 2급, 오토CAD 자격증, 워드프로세서2/3급 과정이 개설돼 있다. 기업체 전문위탁 과정은 정보처리 위탁과 사무자동화 및 윈도위탁, 신입사원 특별연수 과정 등이 있다.

프로그래밍과정은 C언어과정과 코볼 등 프로그래밍 과정이 개설돼 있으며 멀티미디어과정은 인터넷 특별과정과 OC통신 및 오피스 과정으로 나뉜다.

박 원장은 『정보산업의 환경변화에 대비한 강좌개설와 교재발간을 통한 최신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 강사들의 재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면서 『독립건물을 마련, 정규 2년제 정보교육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현재 세부적인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