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3월 설립, PACS 사업에 뛰어든 마로테크(대표 이형훈)는 95년 국내 최초로 X선 필름 전용 스캐너를 개발한 데 이어 초음파 영상획득시스템, 임상 및 해부병리 이미지 획득 전송시스템 등을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타 사와는 달리 하드웨어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
3년 전부터 서울대병원과 한국형 PACS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미 3대를 일부 과에 설치, 가동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7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내년 중 전 병원에 PACS를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풀 PACS를 구현할 예정이다.
IBM사의 펜티엄급 PC를 기반으로 하는 이 회사 PACS의 특징은 영상자료들을 압축하는 기법이 뛰어나고 진단영상을 화면에 띄우는 시간이 짧으며 이미지가 좋다는 점이다.
또 아큐지션 모듈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실제 사용자인 의사들과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해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설계했기 때문에 국내 진료환경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이 제품은 개방형 구조를 채택, 시스템의 추가 및 확장이 용이하고 한글 및 병원정보시스템과 상호 연동될 수 있게 설계됐다.
98년 컴포넌트 부문 15억원, 다이콤 게이트웨이 및 영상획득 인터페이스 부문 5억원, PACS 통합 소프트웨어 3억원, 기타 2억원 등 PACS관련 부문에서 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인 99년 이후 매년 배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