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와 인천간을 잇는 경인선 2복선화 사업의 완공시기가 당초 99년에서 오는 2001년으로 2년간 늦춰진다.
철도청은 부천시의 사업부담금 미납과 인천시 구간 일부에 대한 재설계 등의 이유로 현재 복선으로 돼 있는 총연장 27.0㎞ 규모의 경인선 2복선 전철화 건설사업의 공사기간을 이처럼 연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철도청은 이에 따라 내년 안에 국고와 지자체 부담금으로 각각 6백억원과 2백30억원 등 총 8백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로~부평간 14.9㎞ 길이의 1단계사업을 완공하고, 2단계구간 건설에 착수하기로 했다.
철도청은 이처럼 1단계를 완료하면서 내년까지 전체 공정의 78%를 끝낸 후 국고1천1백22억원 등의 사업비를 투입, 남은 부평~인천간 12.1㎞ 길이의 2단계 사업을 오는 200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