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그룹 계열 인쇄회로기판(PCB)업체인 이수전자(대표 김찬욱)가 이달부터 월 산업용 PCB생산량 3만3천장(㎡)체제에 진입했다.
이수전자는 최근 월 3만5천장대로 설비를 대폭 증설한데다 미국시스코, 영국페이스 등 주력 수출선을 중심으로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달 산업용PCB생산 계획량이 지난달(2만4천장)보다 37% 가량 늘어난 총 3만3천장에 달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품목별로 생산량은 양면PCB 6천장과 6층이상 고다층 PCB 9천장을 포함한 다층기판(MLB)이 총 2만7천장으로 산업용 PCB 기준으로 월 생산량이 3만장을 넘어선 것은 국내 PCB업계에서는 대덕전자, LG전자, 삼성전기에 이어 이수전자가 4번째이다.
이수는 현재 주문 증가추세가 이대로 간다면 생산능력이 조만간 한계에 달해 원활한 라인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내년 1월 완공예정인 BGA(Ball Grid Array)용 기판 전용라인으로 박판제품을 일부 전환하는 동시에 내년 하반기로 잡힌 추가 증설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수전자측은 생산량의 대폭적인 확대로 월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억원(64억)을 넘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목표치인 6백50억원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6백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