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 SW 개발 지원 나섰다

인텔코리아(대표 정용환)가 국내 펜티엄Ⅱ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국내 ISV(Independent So­ftware Vender)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ISV지원 프로그램이란 인텔사가 지난 95년 MMX기술을 발표하면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PC출시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응용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선보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미리 신기술을 소개하고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원사업이다.

이러한 프로그램 덕분에 펜티엄Ⅱ PC가 첫 선을 보일 당시에도 전세계적으로 1백50여개의 응용 소프트웨어가 함께 발표돼 펜티엄Ⅱ PC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펜티엄Ⅱ PC가 발표된 지도 5개월이 지났으나 현재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펜티엄Ⅱ 전용 소프트웨어는 20여개에 지나지 않으며 그나마 국내에서 제작한 소프트웨어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펜티엄Ⅱ PC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반소비자들이나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돼왔고 국내에서 펜티엄Ⅱ로의 이행작업이 더딘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이같은 지적을 감안, 3개월 전부터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ISV지원 프로그램을 가동중이다. 우선 다음주에 동서게임채널, SKC, 삼성, 솔빛 등 국내 ISV를 대상으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펜티엄Ⅱ의 신기술 개요, 펜티엄Ⅱ의 향후 로드맵, 코딩방법 및 새로운 저작도구 등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또 펜티엄Ⅱ를 기반으로 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업체에는 소정의 심사를 통해 펜티엄Ⅱ PC도 무료로 제공하며 업체의 요청이 있다면 미국 현지 엔지니어도 공수할 계획이다.

이상필 마케팅담당 이사는 『향후에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국내 소프트웨어를 인텔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판로를 개척하도록 도와주고 해외 소프트웨어를 국내업체에 소개해주는 협력사업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