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의 부도위기 사태로 태일정밀이 참여해온 무선가입자망(WLL) 시스템 개발 컨소시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태일정밀은 그동안 WLL시스템 개발을 위해 대한전선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해 왔으나 이번 사태로 대한전선태일 공동 컨소시엄은 대한전선 단일 컨소시엄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해 진 것.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이번 태일정밀 사태로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기위해 태일이 맡기로 했던 역할을 대한전선이 수행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며 이 공동 컨소시엄이 대한전선 단일 컨소시엄으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현재 상태로는 태일과의 WLL시스템 공동생산이 가능할 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태일정밀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부품업체들도 대한전선 단일 컨소시엄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과 태일정밀은 당초 데이콤의 WLL사업을 위해 각각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가 단말기와 기지국시스템은 공동 개발하고 기지국 컨트롤러, 제어장치는 대한전선이 개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통합, 시스템을 공동개발해 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