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콘덴서 전문업체인 한국트라콘(대표 박연우)은 춘천공장에 올 초부터 약 15억원을 투자해 MF콘덴서의 생산량을 지난해 말의 2배가 넘는 월 8백만개로까지 확대하고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전체 콘덴서 생산량의 70% 이상을 일본을 비롯한 외국업체에 수출해온 한국트라콘은 최근 국내영업 인력을 보강하고 국내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올해 설비증설을 통해 늘어난 콘덴서 증산분의 50% 가량인 월평균 약 2백만개를 내수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고화질·대형화를 계기로 신뢰성이 높은 콘덴서를 요하는 컬러TV 및 모니터 시장의 개척을 위해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