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전자신문사, SBS서울방송, 한국통신이 공동 주최한 「97 한국인터넷 홈페이지 대상」 경연대회에서 우리의 전통 종이인 한지의 발전상과 우수성을 주제로 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임채욱씨의 「한지」 홈페이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단체부에서는 한양대 홈페이지개발팀(팀장 장성재)이 출품한 「한양대 사이버 박물관」, 일반부에서는 시드프로덕션 임종현씨의 「광고전문 웹진」, 대학부에서는 전남대 시각디자인과 한중진씨의 「디자인 정보 및 갤러리」, 중고등부에서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 송창규군의 「그루터기」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2일 주최 측은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과 김상영 전자신문사 사장, 윤혁기 SBS서울방송 사장, 이계철 한국통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통신 대강당에서 「한국인터넷 홈페이지 대상」시상식을 갖고 단체부, 일반부, 대학부, 중고등부, 디자인부문, 시나리오부문 등 6개 부문 총 22개 수상자들에게 각각 상패와 해외연수티켓 등의 부상을 수여했다.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13일까지 한달간 개최된 「한국인터넷 홈페이지 대상」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필리핀 등 외국의 네티즌을 포함, 총 8백97명의 응모자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경연페이지 방문자들도 3만2천2백49명에 달해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인터넷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이번 대회는 특히 출품작들의 질적 수준이 기존의 유사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고난도 기술을 활용한 수준급 홈페이지가 상당수를 차지해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돼온 국내 인터넷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인터넷 홈페이지대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외연수티켓과 디지털카메라, 멀티미디어팩 등 2백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되었으며 나머지 입상자들에게는 총 2억원 상당의 휴렛팩커드 PC서버와 고급 매킨토시, 멀티미디어 팩, 마이크로소프트 세트, 집드라이브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