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聯合)러시아는 최근 실시된 미국의 레이저무기 실험에 대해 강력히 우려를 표시하고 『인공위성을 통한 무기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겐나디 타라소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인공위성을 통한 레이저무기실험이 명백히 전략방위구상(SDI)을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 이같이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타라소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은 최근 몇년동안 세계 안정화 구축을 위해 이분야의 경쟁을 자제하는 노력을 보여왔으며 전략무기 통제를 위해 많은 부분에서 협조해 왔다고 전제, 『인공위성 무기제작은 국면을 급격히 바꿀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로서는 장기적인 안보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인공위성 무기제작을 위한 미국의 구체적인 움직임들을 예의 주시, 분석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도 세계불안을 조장하게 될 인공위성 무기 분야에서의 군비경쟁 재연을 포함, 모든 결과를 고려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