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소장 이장규)는 22일 창립 9주년을 맞아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 선우중호 서울대 총장, 유재환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열린 창립 9주년 기념 「지능형생산시스템 워크숍」에서 도쿄대 기무라 교수가 「가상생산시스템의 발전」을, 연세대 우광방 교수가 「모듈러 셀의 설계 및 운용」을, 대우중공업 김웅범 상무가 「산업체에서의 자동화시스템 설치사례」에 대한 발표를 갖는 한편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의 연구성과물을 전시했다.
서울대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는 통산부가 시설자금을, 16개 국내기업이 연구소 건물자금을, 한국전력공사가 연구소 운영기금을 출연해 지난 88년에 설립, 국내 대학 및 산업체 그리고 연구기관에 자동화 및 시스템관련 핵심 기반기술을 제공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생산공학회가 수여하는 대학부문 생산자동화 국제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설립이후 지금까지 총 6백30건 3백억원 규모의 산, 학, 연 연구과제를 수행해왔고 LG산전, 삼성항공,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화천기계, 한국산전, 통일중공업 등 국내 산전업체들이 참여하는 6개 산, 학 컨소시엄을 운영중이며 5개 산업체 기술자 재교육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신기술연구부, 산업응용연구부, 운영부, 유연생산시스템 컴퓨터통합생산(FMS CIM)센터, 자동화기술연구정보센터 등 총 17개 연구실과 제어계측신기술연구센터, 자동제어특화연구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을 부속기관으로 두고 있는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는 자동화 모델 플랜트인 FMS CIM센터, 소프트웨어 교육시설인 CIM교육실, 산업용통신망 교육센터 등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 전자제어, 컴퓨터, 기계, 항공, 산업공학, 화학공학 분야 등 16명의 교수와 1백20명의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26명의 전임연구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장규 소장(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은 『국내 산업체 기술자, 연구인력들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자동화 및 시스템 기술동향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21세기에 대비해 고도의 지능화 및 통합화 자동화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