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전문 업체인 신플리시티社는 최근 반도체 설계업체인 주홍정보통신(대표 신영건)을 국내 대리점으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한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의 EDA 툴인 「신플리파이(SYNPLIFY)」 제품 홍보차 지난 17일 방한한 버니 아론손 사장을 만나 영업전략을 들어봤다.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은
△우리 회사가 개발한 「신플리파이」 EDA 툴은 지난해 출시 이후 미국 및 일본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이유는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설계 능력은 우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의 마케팅 전략은 제품 성능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신플리파이 제품의 특징은.
△우선, 기존 출시된 툴에 비해 사용하기가 쉽다. 그리고 전세계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 업체들이 제공하는 모든 라이브러리를 지원하며 다른 제품과 비교해 10배에서 1백배 이상의 빠른 합성(Synthesis)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우선, PLD 설계 시장부터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PLD 공급업체들은 자사 특유의 개발 툴들을 이미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PLD 공급업체들이 제공하는 개발 툴은 디바이스의 설계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그 설계 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설계 기술의 전반적인 추세가 기존 스캐매틱 방식에서 신플리파이와 같은 VHDL 설계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향후 계획은.
△사실, 한국 시장에서 신플리파이 제품이 소개된지는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시장 기반이 취약한 상태이다. 하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ASIC 설계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다른 경쟁 툴과의 비교 우위 상태에서 시장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EDA 툴 시장의 판도 변화를 기대해도 좋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