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업체인 에이직프라자(대표 정태섭)는 주파수 컨트롤 기능을 지닌 계측기용 핵심 칩 「UFC97」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대 1.3GHz 주파수 범위를 가진 이 제품은 기존 계측장비에 사용돼온 마이컴과 메모리 부분을 하나로 합친 단일칩으로 8자리 계산치의 디스플레이 기능 및 오차 한계를 지닌 초정밀 핵심 칩이다.
또한 각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주파수 대역을 측정하고 개별 신호간 위상 차이를 구해내는 인터벌 기능을 보유했으며 자체 개발한 연산 알고리즘을 이용, 빠른 처리 속도 및 초정밀 측정 기능을 구현한다.
64핀 QFP 패키지 형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기존 2,3개의 칩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소모 전력을 최소화하고 제품 크기를 축소할 수 있어 휴대형 계측장비 등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한 이번 개발된 칩을 현재 사용되는 계측기용 컨트롤 칩보다 5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 가능하며 현재 국내 한 계측기 생산 업체와 양산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섭 사장은 『계측기용 단일칩 개발은 미국 및 일본에서도 여러번 시도됐으나 모두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하며 『따라서 국내 계측 장비업체는 물론 HP, 텍트로닉스등 외국 업체들에 대한 제품 공급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