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벤처빌딩 구로공단에 건설

국내 최초의 벤처빌딩이 서울 구로산업단지에 들어선다.

통상산업부는 구로산업단지에 2003년까지 총 1천6백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연면적 2만5천5백평에 이르는 최첨단 인텔리전트빌딩 2개동을 건설해 벤처기업 2백개사를 입주시키기로 하고 24일 오전 기공식을 가졌다.

통산부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연건평 7천5백평 규모의 지하 3층, 지상 13층짜리 1개동을 2000년까지 건설해 연구개발형 벤처기업 50개사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벤처빌딩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 종합토지세가 50% 감면되며 입주기업은 수도권지역 지방세 5배 중과세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벤처기업이 벤처빌딩에 입주할때는 건축법상 용도변경허가를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입주할 수 있게된다.

통산부는 벤처빌딩 건설을 계기로 벤처빌딩이 들어서는 구로산업단지내 7만평을 벤처센터로 특화해 나가고 나머지 구역중 22만평은 고도기술 및 연구개발단지, 13만평은 패션디자인단지, 3만평은 기타 지식산업단지로 구분해 45만평에 이르는 구로산업단지의 구조개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임창열 통산부장관, 손세일 국회 통상산업위원장, 김상하 상공회의소 회장,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허태열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