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호스팅 가격파괴 바람

고성능의 인터넷 서버를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개인이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개설 및 운영을 대행해주는 웹호스팅 서비스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올 초만 해도 30만원부터 1백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했던 웹호스팅 초기 설치비용이 10~20만원대로 낮아졌는가 하면 월 이용료도 기존 10~30만원에서 5만~10만원 정도로 인하됐다.

일부 업체의 경우 웹호스팅 초기 설치비 5만원에 월 이용료 1만원을 판매가격으로 내세우는 등 기업들의 가격인하를 부채질하고 있기까지 하다.

또한 이전과 같은 20~3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한 업체들도 이에 맞서 기존에 별도의 이용요금을 부과했던 다수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저가의 별도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웹호스팅 자체의 가격은 크게 낮춰진 상태다.

아코테크,이씨스,누구나넷,바우하우스,누구나넷,웹스코리아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업체들의 웹호스팅 가격이 크게 낮아지는 한편 저가상품들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아코테크와 이씨스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초기 20만원에 월 10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있지만 이 중 누구나넷이나 퓨텍,웹스코리아 등 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업체들도 여럿이다.

이 중 누구나넷의 경우 서비스의 종류를 프로와 라이트,미니 세부분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는데 초기 설치비를 5만원까지 낮춰놓았다.

월 이용료도 HDD 1백MB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12만 1천원이며 HDD 35MB는 6만6천원,10MB와 5MB를 각각 제공하는 미니서비스는 2만2천원과 1만1천원의 월 이용료를 받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대상과 개인대상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웹스코리아는 기업대상으로는 초기 설정비 1백만원에 월 5만원 , 5백만원에 월 30만원의 서비스요금을 받고 있지만 2쪽 분량의 홈페이지를 운영해주는 개인용은 초기설치비 5만원에 월 이용료가 5천원이다.

퓨텍도 고급,권장,실속 3가지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권장형의 경우 초기 20만원에 월9만원(HDD 20MB),실속형은 초기 8만원에 월4만원(5MB).

이밖에 바우하우스가 초기비용 10~20만원에 월 5만원,인포박스는 초기 6만~18만원에 월 5만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초기 20만원의 설치비를 받고 있는 트레이드코리아는 3MB용량의 개인용 서비스의 월 이용요금으로 1만원을 책정해 놓았다.

웹호스팅 서비스 시장에서 이처럼 저가 상품이 다수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참여 업체들의 수가 올초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데다 수요 기업들도 자체 웹관리능력 유무에 따라 다양한 상품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코테크의 최무영 사장은 『기본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저가 상품이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상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웹호스팅업계의 주된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