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두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했던 국산 자동차 수출이 기아사태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누계로 자동차수출실적은 7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늘어나는데 그쳐 수출증가율이 9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용차수출은 9월말 현재 9억5천만달러로 12.8% 증가했으나 승용차는 64억8천만달러로 4.8% 늘어나는데 그쳐 상용차에 비해 승용차 수출의 둔화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수출은 지난 91년 17.0%의 신장률을 나타낸 이후 92년 14.2%, 93년 58.0%, 94년 17.7%, 95년 59.5%, 96년 24.1% 등으로 매년 두자리수의 고속 신장을 거듭해왔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