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유무성)은 24일 최신예 초음속 고등훈련기(KTX-2) 개발사업 계약을 정부와 정식 체결하고 한국형 독자브랜드 항공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유무성 삼성항공 대표와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가진 정식계약에서 삼성항공은 97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고등훈련기의 시제항공기 6대를 개발, 제작해 시험평가하고 종합군수지원 및 훈련체계도 함께 개발해 공군에 납품키로 했다.
KTX-2 개발사업에는 총 1조6천8백억원이 투입되며 정부 70%, 삼성항공 17%, 록히드마틴사가 13%를 분담하게 되며 대우, 대한항공 등 국내외 35개 협력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특히 주사업자인 삼성항공이 항공기체계, 훈련체계, 군수지원체계 개발을 전담하고 록히드마틴사가 주날개, 항공전자체계종합, 비행제어 개발을, 대우와 대한항공이 전후방 동체와 꼬리날개를 각각 분담해 개발한다.
삼성항공은 오는 99년 2월까지 고등훈련기 외부형상을 확정하고 2000년말까지 시제 1호기 제작 및 초도비행에 나서며 2005년말까지 개발일정을 확정하고 양산 1호기 생산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00대를 공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