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에 판매하는 중소형 냉장고에 대해 모델 수를 대폭 축소한다.
24일 가전3사는 최근 냉장고 내수시장에서 3백ℓ급 이하의 중소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됨에 따라 모델 수를 줄이는 한편 용량대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4개 모델을 운영해온 3백ℓ급 냉장고의 모델 수를 2개로 줄였으며 현재 6개인 2백ℓ급 이하 제품도 1,2개 모델을 줄일 방침이다. 또 중소형 모델 전반에 걸쳐 소비자의 요구에 맞도록 냉장실과 냉동실의 용량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현재 3백ℓ급 제품에 3개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중으로 모델 수를 1,2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2백ℓ급 제품에 대해서는 용량대를 재조정하고 있는데 최근 2백20ℓ급 냉장고를 냉장실의 용량을 10ℓ 늘려 2백30ℓ급으로 모델을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백∼3백ℓ급 제품에 대해 모델수를 각각 1개 모델씩만 운영해 수요를 집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백ℓ 미만의 제품들도 용량과 기능에 따라 모델 수를 축소할 계획이다.
가전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부 업소용 수요를 제외하고 중소형 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인데 소수의 모델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