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기업, 에너지 절약사업 본격화

신광기업(대표 성덕수)이 에너지절약 사업에 뛰어든다.

신광기업은 이와관련 지난 17일 통상산업부, 녹색에너지가족운동본부, 형광등협의회 및 조명업계 관계자 2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광 에스코 사업 및 T-8 램프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존 조명기기를 절전형 조명기기로 교체해주는 에너지절약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절약사업이란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대형빌딩이나 공장 등에 절전형 조명기기, 빙축열 냉방시스템 등 에너지 절전시설을 건물주 대신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에너지절약사업은 정부가 특정 업체를 심사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에스코)으로 선정하면 이 업체가 일반 건물주 및 전력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이에 필요한 비용의 경우 에너지절약 사업자가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이를 사용하며 절전형 기기로 에너지시설을 교체한 건물주들은 전기료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갚게 된다.

신광기업은 에너지절약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최근 백열전구보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구식 형광등 및 전자식 안정기, 지름 26㎜짜리 절전형 형광등 등의 양산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신광기업은 지난 6월 조직한 에스코 사업부를 최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올 연말까지 이 사업부의 조직체계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신광기업의 에스코 사업부에서는 청주 성모병원 등의 대형 건물주들과 조명기기 교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도 나서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도 업계 최초로 절전형 조명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광기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절전형 조명기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대돼 빌딩내 조명시설을 절전형 기기로 교체하겠다는 문의가 많다』며 『이같은 영향으로 점차 일반 소비자들도 절전형 조명기기를 구매하는 사례가 많아 에너지 절약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