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에 의해 창안돼 일약 세계대회로 도약한 마이크로로봇 월드컵축구대회(MiroSot)가 98 프랑스 월드컵 기간에 파리에서 열린다.
세계 로봇축구연맹(FIRA) 집행위원장인 한국과학기술원 김종환 교수(40, 전기 및 전자공학과)는 프랑스 월드컵이 개최되는 내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파리에서 제3회 마이크로로봇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FIRA는 이를 위해 내년 5월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앵커리지에서 미주예선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예선(오스트리아 빈, 5월 25∼26일), 아시아-태평양예선(대전과학기술원, 5월 29∼31일)을 통해 16개 본선 진출팀을 가릴 계획이다.
마이크로로봇 축구는 크기가 7.5㎝인 독립된 마이크로로봇 3대가 한 팀을 이뤄 크기가 1백30㎝, 90㎝인 직사각형 경기장에서 골프공을 30㎝의 골에 넣는 경기로 각각의 로봇은 경기장 위에 설치된 카메라로부터 공과 상대편의 위치정보를 받아 스스로 움직임을 결정하며 경기를 하게 된다.
FIRA는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원의 주도로 대전에서 창립된 세계로봇축구연맹으로 현재 세계 33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지난 96년 11월과 올 6월 대덕연구단지 과기원에서 1, 2회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