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대여고객의 82%가 소비자직판 비디오의 개념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만화비디오를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비디오업체인 C사가 전국의 10대에서 40대까지의 비디오 대여고객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직판 시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소비자직판 비디오 선택기준은 △10대가 극장개봉 흥행작을 유일한 조건으로 꼽았고 △20대는 아트영화,흥행작,교육물의 순으로 △30대는 교육물,추억의 영화,흥행작 △40대는 추억의 영화,교육물의 순으로 각각 지목했다.
현재 1만5천∼2만원에 판매되는 소비자직판 비디오의 적정 가격은 설문응답자의 70% 이상이 CD와 비슷한 가격대인 9천∼1만1천5백원이라고 답했으며,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는 소비자직판 비디오테이프로는 만화비디오가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교육물과 다큐멘터리, 극영화 순이었다.
또한 설문응답자들은 소비자직판 시장이 정착하지 못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유통 채널의 미흡과 인식 부재」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소장욕구와 제품 특성과의 괴리」,「소장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등이 지적됐다. 향후 소비자직판 비디오의 판매전략으로는 「소비자직판 비디오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손쉽게 비디오를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의 다양화」,「마니아를 공략할 수 있는 비디오 소장가치의 증진」,「브로마이드나 영화대본 등의 적극적인 판촉물」이 필요하다는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C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직판 시장의 정착 가능성이 낙관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그 근거로 「DVD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소비자직판 시장의 확대 가능성」「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인터넷, PC통신 등 다양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등장」등을 들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문화적 가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장가치를 극대화하고 편리한 유통채널을 구축한다면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