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프형 승용차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30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내수시장에서 팔린 지프형 승용차는 모두 7만3천9백12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판매량보다 23.1%가 늘어 작년 동기보다 0.2%가 증가하는데 그친 승용차를 크게 앞질렀다.
업체별로는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신형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34.7%나 늘어난 2만4천3백49대를, 현대정공이 갤로퍼 9인승을 앞세워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한 3만3천37대를, 기아는 스포티지 왜건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1만4천5백35대를 팔았다.
지프형 승용차에 대한 세금혜택이 사실상 없어졌는데도 이같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레저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올들어 계속된 휘발유값 인상으로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