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97년 프로야구 시즌 동안 LG트윈스선수들이 홈런을 칠 때마다 소년, 소녀가장들에게 냉장고를 전달하는 「LG사랑의 홈런퍼레이드」 행사를 실시, 선수들이 올 한해 친 홈런 94개와 같은 수의 냉장고를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시즌초기 LG선수들이 홈과 원정경기에 관계없이 홈런을 칠 경우 한국복지재단이 선정한 소년, 소녀가장들에게 냉장고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실제로 선수들이 홈런을 칠 때마다 4백20ℓ짜리 냉장고를 기증해 왔다.
LG전자는 또 이 행사를 실시하면서 소년, 소녀 가장들의 후원자들을 모집해 대부분 야구경기를 보러온 LG 트윈스 팬으로 이뤄진 2백48명을 소년, 소녀가장들의 후원자로 연결시켜 줬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스포츠 마케팅이 주로 유명선수들의 명성을 빌려 상품의 홍보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수혜대상이 소년, 소녀가장들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