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성공 요건은 기술력과 창조정신입니다. 아무리 불황이라도 뚜렷한 의지만 있다면 무한한 성장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것이 벤처기업입니다』
CALS(광속상거래)토탈 솔루션 전문업체 휴쳐인터넷(대표 김종우)의 사무실은 한밤중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사장이하 전 직원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 회사 개발인력들의 맨파워도 만만치 않다. 올해 1인당 1억5천만원의 매출 에상하고 있는데 이어 내년에는 2억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장밋빛 희망」을 갖고 있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최고의 야심작이자 주력제품인 인트라넷 그룹웨어 「스마트웍스」와 한글 SGML (표준화 범용 표시언어)브라우저인 「스마트브라우저」가 관련업계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인트라넷 그룹웨어가 사내 인사, 재무, 회계, 경영관리 중심으로 사용된다면 「스마트웍스」는 이러한 기존 기능외에 CALS(광속상거래)를 실현한다는 개념으로 설계됐다. 또 윈도우NT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인터넷 기술을 응용한 제품으로 어떤 상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 설치비용 역시 일반 그룹웨어가 유저당 30만원선에 이르지만 이 회사는 유저당 18만원선에 공급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에서도 한 수위라는 것이 이 제품에 대한 자랑이다.
이와함께 최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인터넷 기반에서 CALS를 지원하는 한단계 상위제품인 한글 SGML브라우저의 개발.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가는 분야이기도 하고 휴쳐인터넷이 가장 자부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독자적인 한글SGML 개발이 부진한 상태에서 업계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SGML이란 86년 국제표준기구(ISO)가 정보처리 분야에서 처음으로 정한 전자문서의 표준. CALS나 EC(전자상거래)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문서표준이다.
이같은 기술력으로 이 회사는 현재 건설부 CALS 시범사업중 SGML분야에 대해 수주했으며 보건복지부 SGML 데이터베이스 구축건도 수주했다. 또 특허청 정보기술 인터넷서비스 시스템의 SGML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현재 수주단계에 있고 아시아나항공에도 데모를 구현하는 등 수주에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이창호박사는 『기술 검증은 이미 마무리 된 상태로 국내 뿐만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며 『SGML에 대한 시스템 구축에 전세계가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최고의 부가가치 사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휴쳐인터넷은 또 인터넷을 통한 가상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말까지 개발해 내년초에는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EDI(전자문서교환)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의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쉼없는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정보통신 SW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이 회사 권호범 마케팅이사의 전략이다. 작지만 뜨거운 연구실의 컴퓨터 작동소리가 요란할 수록 이 회사의 꿈은 탐스럽게 영글고 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