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컴퍼스 커넥터 영업 본격화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WESCON’97(미국서부 전자부품박람회)에 참가해 컴퓨터제조업체와 세트업체를 대상으로 기판 면적을 기존 PC 보다 최고 70%까지 줄일 수 있는 컴퍼스커넥터에 대한 홍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LG전선이 미국의 팬다社와 손잡고 세계 시장에 독점 공급할 예정인 이 컴퍼스커넥터는 절연포스트(기둥)에 각각 4개의 핀이 배치돼있어 같은 기판 면적에 기존 커넥터보다 4배 이상 많은 핀을 배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모듈화된 단순한 구조로 설계돼있어 기존 커넥터보다 낮은 가격으로 양산이 가능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기판설계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컴퍼스커넥터를 채택하면 평방인치당 1백32핀부터 최대 3백68핀까지 다양하게 확장이 가능해져 기판 면적은 줄이고 배열도 자유로와져 컴퓨터의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LG측은 밝혔다.

그동안 가전용 커넥터에 주력해 온 LG전선은 이번 박람회가 전자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인 만큼 컴퍼스커넥터에 대한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이 제품에 대한 장점과 양산 기술확보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선은 이번 박람회에 컴퍼스커넥터를 비롯해 리드프레임, 기기선, 튜브 등을 함께 출품할 예정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