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직판시장을 겨냥한 교육용 비디오 전문업체들간 시장선점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코오롱, SBS프로덕션, KBS영상사업단, MBC프로덕션 등 교육용 비디오 전문업체들은 어린이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 소비자 직판 상품을 잇달아 개발,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
(주)코오롱(대표 구광시)은 이달 2편짜리 영어교육물 「몰프네 가족이야기」를 출시한다. 협력업체인 CM영상의 부도로 비디오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온 코오롱은 이 작품을 통해 소비자 직판 비디오 전문업체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C(대표 장용균)는 MBC프로덕션의 아동교육 프로그램 「뽀뽀뽀」를 12편짜리 방문판매용 시리즈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연말까지 MBC프로덕션, 라인번역, 시네포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방문판매용 영어교육물 「잉글리쉬 팡팡」을 출시키로 했다.
MBC프로덕션은 16부작 미니시리즈 「별은 내 가슴에」를 재구성해 「드라마 잉글리쉬 A Wish upon a Star」라는 제목의 영어교육물로 출시한다. 고려원을 통해 판매할 이 작품은 책 8권을 포함해 비디오테이프 24개, 카세트테이프 32개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KBS영상사업단(대표 문영수)이 중소 프로테이프업체인 미디아트 및 샘터출판사와 공동으로 유아용 교육비디오 시리즈물 「엄마랑 아기랑(가제)」을 공동 제작하고 기존의 주력타이틀인 「TV유치원」과 「헬로ABC」 개정판을 준비중이며, SBS프로덕션(대표 표제순)도 서강대학교 영어교육연구소와 손잡고 영어교육물 「IQ영어」 「EQ영어(가제)」를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