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 온 추위로 난방용품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도시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온풍기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용산전자상가와 가전대리점, 전자랜드21 등에 겨울철 난방기기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연료인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온풍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전자랜드21의 경우 하루 평균 10여명의 고객들이 도시가스 사용 온풍기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으며 전화로 문의하는 경우도 20여건 이상에 이르고 있다.
난방기기를 취급하는 용산전자상가 가전매장들 역시 도시가스용 온풍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하루 평균 2∼3명씩 꾸준히 찾아들고 있다.
도시가스용 온풍기의 가격은 1백25만원∼1백35만원선으로 기존 온풍기보다 평균 10∼20만원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구매욕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기존 온풍기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전기와 석유를 주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도시가스는 2배이상 연료의 가격이 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온풍기의 경우 일주일에 20∼25리터의 석유가 소요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도시가스용 온풍기는 연료가격이 일주일당 5천원선이상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돼 장기적으로 이익이라는 결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사무실이나 관공서, 식당 등에서 주로 사용되던 온풍기는 주거공간의 대형화로 일반가정에까지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로 도시가스형 온풍기의 수요욕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랜드21의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온풍기에 대한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나 제품이 없어 판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적극적인 소비자들에겐 공급사에게 직접 연락해 구입할 수 있도록 알선해 준 적이 몇 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자랜드21과 일부 가전매장들은 도시가스형 온풍기가 출시되는대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린나이사와 제품공급에 대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알려졌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