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설비, 자동세차기 등 산업기계에서 시설원예, 신유통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은 최근 인천의 계양구청과 연수구청이 발주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장치 14대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인천 남동구청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장치 9대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14대를 추가로 수주,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내년 말까지 국내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할 계획이다.
동양기전이 개발한 제품(탑크린)은 소열방식으론 국내 최초로 품질인증 마크인 K마크를 획득한 것으로 호기성미생물로 음식물쓰레기를 분해, 소멸시킴으로써 95% 이상 감량할 수 있고 전력소모량 등 유지비가 월등히 저렴하며 발효조 내의 잔량을 6개월에 한번 정도 배출하게 돼있다.
특히 마이콤 방식의 자가진단시스템과 탈취시스템을 장착해 주위 환경오염을 방지하도록 했고 6개월간 숙성처리된 부산물은 유기질 퇴비로 활용된다.
한편 오는 99년부터 수도권 매립지에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전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지자체 단위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도입이 급증, 앞으로 5년간 1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