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 LG전자 · 오리온전기등 3사의 브라운관 국내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운관 3사는 지난해 8월말까지는 국내공장에서 총 2천9백90만1천대의 브라운관을 생산했으나 올해 8월말까지는 이보다 1백43만5천대가 줄어든 총 2천8백46만6천대의 브라운관을 생산했다.
올해 브라운관 3사의 국내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고부가위주의 구조조정을 단행,라인당 생산량이 많은 중소형 컬러TV용 브라운관(CPT) 라인을 해외로 이전한 대신 국내공장에는 생산량이 적은 대형라인이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을 증설했기 때문이다.
또한 3사가 브라운관시장의 공급과잉에 대응해 국내공장의 가동률을 지난해보다 20%정도 줄인것도 국내생산량이 줄어든 요인이다.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은 지난해 8월까지 총 1천7백96만대가 국내공장에서 생산됐으나 올해에는 1천5백만1천대의 생산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16.5%,2백95만9천대가 감소해 국내생산량 감소의 주요인이 됐다.국내 CPT생산라인은 지난해 3월까지 총 17개 라인이었으나 최근에는 14개라인으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중소형라인은 총 13개에서 8개라인으로 감소했다.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는 지난해 1천1백94만1천대에서 올해에는 1천3백46만5천대를 생산, 전년 동기보다 1백52만4천대가 늘어나 CPT와 대조를 보였다.3사의 국내 CDT 생산라인은 지난해 3월까지 16개라인이었으나 최근에는 20개라인으로 4개라인이 늘어났다.특히 14인치와 15인치 CDT 생산라인은 지난해 3월까지 13.5개라인이었나 최근에는 10.5개라인으로 줄어든 반면 17인치와 19인치 라인은 2.5개라인에서 9.5개라인으로 3배이상 증가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