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에 총 9백51억원의 예산을 투입, 벤처기업과 지방 중소기업의 입주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 유통업체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7일 중소기업청이 마련한 「98년도 지방 중소기업육성 자금 기본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9백51억원의 지방중소기업육성 자금을 조성, 이 가운데 2백53억원을 벤처기업 및 지방중소기업의 입지 지원 자금으로 사용하는 한편 나머지 6백98억원을 중소유통업체 구조개선 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중기청은 특히 벤처기업의 지원 및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입지지원자금 지원 대상을 확대해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 조치법」에서 규정한 벤처기업 전용단지와 벤처기업 집적시설,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에서 규정한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연리 6.5%, 3년거치 5년분할 상환의 조건으로 5천만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방 중소기업의 입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그동안 아파트형 공장 건설사업자에게만 지원되었던 입지지원자금을 아파트형 공장 입주업체에게도 확대해 벤처기업 지원자금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 유통업의 구조개선을 위해 6백48억원을 연리 6.5%로 시장재개발 지원자금으로 융자하는 한편 점포시설 현대화사업 및 공동 창고 건립 자금으로 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