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업계의 환경 오염을 줄이고 환경 친화적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산업환경개선 과제를 발굴,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산업환경실천과제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업종과 지원금액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98년도 산업환경실천과제 추진업종을 전자업를 비롯 13개 업종으로 늘리고 이들 업종에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제품 자체 요인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여 나가기 위해 개발하는 청정생산기술개발자금 2백억원, 청정설비 및 환경설비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설비투자 자금 5백30억원 등 총 7백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전자 업종의 경우 전자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자공업협동조합 등 3개 기관에서 개별 기업들로 부터 산업환경 개선 과제를 신청받도록 하는 등 13개 업종별 담당 기관을 선정, 이 기관에서 추천한 환경개선 과제 중에서 지원 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 과제 중에서 정부 지원없이 민간이 스스로 추진 완료하는 민간 추진 과제와 민간이 독자 추진하기에는 어려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정부지원 과제로 나누어 개발 성격에 맞는 지원 활동을 펼 계획이다.
통산부는 이번에 발굴, 추진하는 민간 추진 과제에 대해 내년말 각 사업자 단체와 대한상공회소를 중심으로 추진 실적 자체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산업환경 실천과제를 제안하는 기업, 공단 등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해당업종 사업자 단체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 전자업종에 지원된 과제는 △가전제품 플래스틱 사출물의 무도장 성형공정기술 △CFC 파괴 또는 소각기술 등 2건의 기술과제와 △CFC 소각장비 △PCB 기판 재활용설비 △플래스틱 처리 및 재활용 설비 등 설비지원 3건 등이다.
통산부는 이들 전자업종을 포함 올 한해 동안 11개 업종에 대해 기술과제 88건, 설비과제 1백12건 등 총 2백건에 대해 5백70억원을 지원했다.
<김병억 기자>